이어폰은 형태에 따라 오픈형과 커널형으로 분류됩니다. 오픈형은 귓바퀴에 걸리는 형태이고, 커널형 이어폰은 귓바퀴와 고막을 이어주는 외이도에 삽입하는 형태입니다. 커널형 이어폰은 인이어 이어폰이라고도 합니다.
오픈형 이어폰은 커널형 이어폰에 비해 공간감 있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외부 소음이 같이 들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커널형 이어폰은 이어팁이 외이도에 삽입되어 피부와 밀착되므로 차음 효과가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픈형에서는 할 수 없는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동안 귀의 통증과 거북함으로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이야 앱등이가 되었지만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던 시절 핸드폰을 사면 같이 주는 이어폰은 대부분 커널형이었습니다. 가성비 최고라고 하던 LG 쿼드비트2도 한 시간만 사용해도 귀가 아팠고 이동중 사용시 쓸리는 소리가 거슬려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제 귀의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주변에는 커널형 이어폰을 못 쓰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반대로 귀에서 자꾸 빠진다며 오픈형 이어폰을 못 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무선 이어폰도 사용하고 싶었지만 오픈형 무선 이어폰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에어팟이 출시되었습니다. 에어팟은 오픈형 구조를 가진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구매 당시 가격이 22만원으로 다소 비싸기는 했지만 에어팟은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이어폰이었습니다.
에어팟 프로의 가격을 보니 에어팟은 선녀 같은 가격이었습니다. 33만원이라니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들어가고 에어팟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부분이 많다고는 하지만 많이 비싸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애플 제품의 가격도 그렇듯이 가격이 참 사악합니다. 비싸다고 못 살 가격은 아니고 사용기를 읽어보니 품질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구매할까 고민을 해봅니다. 그런데 커널형이라 사용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커널형 특유의 공기압이 안 느껴진다고 하는데 쓸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청음을 해보려면 가로수길까지 가야 하는데 귀찮습니다. 요즘엔 코로나19 때문에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던 중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구매의 장점은 묻지마 환불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용이 불편하면 환불을 해 줍니다. 단점은 정가대로 구매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29만원 정도로 구매가 가능하니 4만원정도 손해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사용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제품을 구매해야 하니 공홈의 묻지마 환불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구매해서 써보고 통증이 있다면 환불해야겠습니다. 그냥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델 공식 홈페이지도 묻지마 환불이 가능합니다. 실물을 보지 못하고 델 제품을 구매하신다면 좀 비싸더라도 공식 홈페이에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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